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타지 소설/한국 (문단 편집) ==== 게임적인 요소 ==== 소위 [[양판소]]라 불리우는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알겠지만 [[문학]]이라기 보다는 [[게임]]과 [[만화]]적인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며 깊이가 없고 얄팍한 캐릭터, 주제의식, 스토리, 문체 등이 전반에 나타난다. 애초에 태생부터 판타지 규칙이 아니라 롤플레이 게임 규칙으로 제작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국내에 흔히 퍼진 인식과 다르게 영미권 판타지계에서 〈D&D〉가 차지하는 위상이나 매상 파이는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결국에는 하는 사람만 하는 매니악한 TRPG고, RA 살바토레가 D&D 세계관에 기반한 《다크엘프》 트릴로지 소설로 2천만 부가 넘는 대박을 터트렸지만, 시야를 조금만 넒혀본다면 결국에는 〈D&D〉 세계관이 아닌 작품들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일단 4억 5천만부 가량 팔린 《해리 포터》, 수억 부쯤 팔린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는 차치하고 2천 4백만부 가량 팔린 《얼음과 불의 노래》, 3천만부 가량 팔린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7부작, 5천만부 가량 팔린 《디스크 월드》, 8천만부 가량 팔린 《뱀파이어 연대기》, 각각 6백만부 가량 팔린 《라스트 유니콘》과 《바티미어스》 트릴로지, 닐 게이먼의 판타지 소설들, 미하엘 엔데의 소설들과 그 밖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 히트친 수백 수천의 작품들과 영어덜트 판타지 소설 등등이 〈D&D〉계열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설이 아닌 게임인 JRPG[* 다만 JRPG가 한국 판타지 소설에 끼친 영향은 1세대에 국한되며, 현재 한국 판타지 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게임 요소는 JRPG가 아닌 2000년대에 유행했었던 [[MMORPG]]에서 유래된 요소들이다.]와 오락물인 [[소년만화]]와 일본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로부터 한국 판타지 소설의 1세대가 시작되었기에 그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2000년대의 [[서클 매직]] 과 관한 설정은 깊은 의미 없이 강력한 힘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고 승리를 거두는, 문학적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게임적인 장치로 기능하고 있으며, 소드마스터 단계에 관한 설정도 마치 RPG의 [[레벨]]처럼 오락적인 요소로만 기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문화적 유전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이 바로 《[[달빛조각사]]》로 대표되는 2000년대 후반의 [[게임 판타지 소설]]의 열풍일 것이다. 국내 게임 판타지 소설은 [[리니지 시리즈]]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MMORPG]]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4세대 웹소설 작품들도 [[상태창]]으로 대변되는 게임적인 요소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제 판타지 소설에서 게임 요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이영도]]는 [[http://daesan.or.kr/webzine/sub.html?uid=1568&ho=27|판타지 소설의 게임화를 경계하는 듯한 글을 남긴 적이 있다.]] 다음 글은 여기서 발췌한 것. ||(중략) 신화는 인간과 세계가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희생자는 자기 파괴적인 인간이 자신 대신 세계와의 장벽 -거짓 자아- 을 파괴하기 위한 대가입니다. 이제는 단물이 다 빠진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관계의 회복'을 위해 판타지는 비인간 캐릭터들을 동원합니다. 이것은 관계의 파괴를 위해 비인간 캐릭터를 동원하는 컴퓨터 게임과는 다릅니다.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인간의 거울이 될 수 있는 건 인간뿐입니다. 따라서 판타지의 비인간들은 인간의 역할을 맡을 필요는 없으며 그러려 해서도 안됩니다. 그 비인간들이 겉모습이나 행동이 독톡할 뿐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즉 외형이 다른 인간에 불과하다면 그 순간 그들은 사냥감으로 전락합니다. 어쨌든 우리 인간은 동족을 살해하는 동족들이니까요. 정의로운 주인공의 강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을 살해하게 할 수 없으니 오크나 나쁜 마법사를 살해하게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은 컴퓨터 게임의 패러다임이지 예술이 아닙니다. 앞서 이견이 있다고 말한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판타지가 빠지기 쉬운 유혹이기도 합니다.|| 다만 애초에 국내에서 판타지 소설의 목적은 대부분 오락성에 있다는 것과 한국 판타지 소설과 게임 요소가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걸 감안한다면, 이러한 변화를 꼭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거꾸로 이러한 게임 요소들은 점점 발전해서 2010년대 웹소설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1세대의 [[JRPG]]나 2세대 3세대의 [[MMORPG]] 요소를 도입하는 걸 넘어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이나 [[모바일 게임]]의 [[랜덤박스]], [[전략 시뮬레이션]], [[AOS(장르)|AO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요소들이 한국 판타지 소설에 도입되기도 했으며, 그걸 넘어서 [[인터넷 방송]] 문화를 접목시킨 [[인방물]]과 [[성좌물]]이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 판타지 소설 속의 게임 요소들은 2010년대 이후가 되어서는 [[한국형 판타지]]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잡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